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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는 권태를 느낀 적은 없다.
이는 남남이기에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끈이 두텁지 않을 때 생기는 것으로,,
설사 법적으로 '혼인'한 사이로 인정했다 하더라도 그 힘이
마음까지 끈끈하게 연결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권태기는 일탈·파경 등으로 겉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오기도 한다.
우연히 접하게 된 특효약은-
내가 원하는 이상(理想)의 이성으로 보이게 한다는 motive를 지니는데,
'내겐 너무 날씬한 그녀'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삶이 쳇바퀴처럼 반복되고 새로울 것없는 일상과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과 비호감인 상태로 생활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비호감의 아내가 아닌 호감의 상대로 탈바꿈시킨다는데 혹할 수 밖에..
실제는 다르지만 환상으로 변화한 그녀와 바람아닌 바람을 피우는 것이다.
결국 회의를 느꼈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보면서 그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그녀는 이상의 여자에서 자신의 아내로 돌아왔다.
나는 본심의 참된 美를 느낀거라고 생각할 찰나.
부인도 복용을 시작했다.
역시 '기묘'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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